저널 21_07_꿈이 자라는 배움터, 한국쉐마학교
한국 쉐마학교(Korea Shema School)는 필리핀 루손 섬에 있는 필리핀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의 중심에서 자동차로 약 40여분의 거리인 동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부터 약 3년 전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 선교사님들의 성원과 하나님의 은혜로 현지인 학교나 미국 선교사 자녀학교인 훼이스 아카데미에 다니는 선교사 자녀들(missionary kids)에게 신앙을 바탕으로 한국 교육과정 교육을 통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심어주어 국제사회 속에서 신앙인으로, 한국인으로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며 나아가 제2대 선교사 및 참된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우는데 목적을 두고 1999년 10월 16일 개교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교명은 신6;4-6의 말씀에 근거하여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세밀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교육하고자하는 의미이다.
한국 쉐마학교의 학생은 현지인 학교와 미국선교사 자녀학교인 Faith Academy에 다니는 학생들로서 초등학교 전학년 과정과 중등과정에 현재 43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한국어 과목인 국어, 논술, 수학, 사회, 한문과목을 토요일에, 그리고 일부 과목은 주중오후에 방과후 반이 개설되어 있다.
필리핀은 오지의 선교국에 비하면 자녀교육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 행복한 곳이다. 한국선교사 자녀교육에 있어서 이상형의 학교를 꿈꾸고 있는 마닐라 한국아카데미가 있고, 미국식 교육에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Faith Academy, 현지인 학교 역시 영어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 필리핀에 있는 3분의 2이상의 한국 선교사 자녀들이 미국인 선교사 자녀학교나 현지인 학교에 다니고 있다.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나름대로 생각해 본다면 지금 우리의 자녀들이 사회인이 될 때는 지금보다 더 글로벌화 된 시대에 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공용어와 다름없는 영어를 구사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로 하는 것이고 여기에 대한 필요를 붸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한국어와 한국인의 정체성을 배우는데는 대책이 없음에 안타까움이 있다. 이 필요를 한국쉐마학교가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채우는 역할을 감당함에 감사함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저희학교가 모 선교사님의 선교센터를 빌려 수업을 시작하였으나 학생수가 늘어나면서 좀더 넓은 공간이 있는 어학원을 빌려 학교로 사용해 오다가 거기도 장소가 협소하여 현재는 현지인 학교의 교실 8개를 빌려 사용중에 있다. 필리핀은 학교가 5일제 수업이라 현지인 학교를 빌려 토요일 수업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고 주중오후반은 저희 집에서 방과후 반을 개설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한국의 현직 교사 중 고용휴직하고 와서 MK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분과 현지에 있는 선교사님들이 교사로 많은 수고들을 하고 있으나 늘 교사수급이 충분치 못하여 기도하면서 채워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초등학교 교사, 중등과목의 사회, 수학, 예능과목의 교사를 보내주시도록 기도하고 있다. 저희학교는 재외국민교육기관으로 인정되는 학교라 한국의 현직교사들이 고용휴직이 가능하므로 일정기간 MK교사 선교사로 사역 후 귀국하여 복직이 가능하기에 많은 크리스챤 교사들의 헌신을 소망한다.
1999년 저희 학교를 개교할 당시에는 교사 3명과 학생 10여명으로 출발 하였으나 지금은 9명의 교사와 교민자녀 2명을 포함한 43명의 학생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점점 모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부모선교사들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 가장 힘든 부분은 경제적인 부담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무엇보다도 MK 교육에 비젼이 있는 교사 선교사를 찾는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때로는 이 사역을 그만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적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이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임을 느끼게 하는 증거들을 힘들 때마다 보여 주심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곤 했었다.
선생님들 또한 이 사역을 감당하기에 시간적 여유도 부족하고 각기 다른 수준의 아이들을 조절하며 가르쳐야하는 부담도 크지만 실력이 향상 되어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힘을 얻곤한다. 한국학교를 전혀 다녀보지도 못하여 모국어가 외국어로 느껴지는 아이들이 와서 주말에 하루, 혹은 주중에 한 번더 와서 공부하는 수준이지만 한글을 깨우치고 한국어로 쓰고 읽기에 능숙해져가는 모습을 보는 교사들의 심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과 보람으로 힘을 내고 있다.
우리교사들은 단순히 토요일에 하루 아이들을 모아놓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지식전달 만을 하는 교사가 아니라 이들의 장래속에서 성실한 사회인으로 참신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혹은 제2대 선교사로 역할을 훌륭히 감당할 인물들이 되도록 기도하며 확신하는 교사들이다.
앞으로 한국쉐마학교의 꿈은 주말학교 뿐만 아니라 현지어나 영어와 더불어 한국어도 공부할 수 있는 정규과정 형태의 학교를 만들어 가기를 원한다.
현지인 학교나 외국인 학교을 다니는 학생을 대상으로 주중에 이틀 정도와 토요일을 이용하여 국어, 사회, 수학 과목 등을 한국어로 한국쉐마학교에서 공부하고 어느 나라에서나 영어로 학습이 가능한 영어과목과 세계사등의 과목은 정규과정으로 다니는 현지 학교에서 취득하여 온 학점을 인정하여 학적처리를 해 주고 수업연한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다 이수하면 졸업을 하는 학교형태이다.
이런 과정으로 공부를 할 경우 단점은 학생들이 현지학교 공부와 한국어 과정의 공부를 하야하는 이중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 장점은 첫째 영어나 현지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 까지 공부하게 되어 한국이나, 거주 선교국이나, 외국어디를 가든지 적응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로 자기가 원하는 기간이나 장소에서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지방의 오지에 있는 자녀나 제 3국에 있는 자녀들도 방학을 이용하여 묘듈반을 개설하거나 평소에도 한 두분의 교사들이 파견되어 수업을 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수학이 가능하다. 세 번째로 현지학교에서 채우지 못하는 학습의 부족 부분을 한국어 교사와 과정을 통해서 채울 수 있다.특히 수학,과학 등은 한국학교의 수준이 다른 어느 나라 보다 높으므로 한국어로 학습라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네 번째로 정규과정의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한다는 자세가 되면 학생들에게 학습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들이 있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한국 쉐마학교에서는 MK들의 신앙교육과 전인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신앙캠프나 학과목별 캠프, 예능반, 특기반 운영을 통하여 MK들의 신앙과 고민들을 만져주는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저희들은 비정규학교인 주중 방과후 및 주말학교 이지만 한국 선교사 자녀학교와 서구 선교사 자녀학교 그리고 현지인 학교의 틈새에서 해야 할 일들을 찾아가고 있음을 보람으로 여기며 이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쉐마학교의 꿈을 이루어 주실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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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 한국 쉐마학교에서 MK 교육에 비전이 있는 교사를 모집합니다.』
- 과목: 초등 교사/ 중등 교사(국어, 수학, 사회, 예능)
- 자격: 기독교인이나 선교사 헌신자 / 교원자격 소지자 / 대졸자로 MK교육에 사명이 있는 자
- 재외국민 교육기관임으로 한국의 현직 교사는 고용휴직이 가능
- 연럭처: 전화: 63-2-655-7025
- 이메일: pnsooph@yahoo.co.kr (박남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