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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이야기


치앙마이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역들이 있었습니다.

최융 목사님과 강민희 선교사님께서 치앙마이에 가셔서 이루어진 사역들을

사진들과 함께 간단히 보고 합니다!

북태국선교사회 수련회

선교사 특강 / 강민희

MK 캠프 / 최융, 강민희

찾아가는 둥지학교 - 치앙마이

부모교육세미나 / 최융, 강민희

이영희, 최훈재, 김미경, 권윤숙, 이혜선, 이유진, 김선희, 이정아, 유지현, 박재영, 김준규, 이자영, 이명진, 황유진, 김민성, 권기숙, 오은미, 최완재, 최은하, 김병호, 여사라, 양정금

치앙라이 국제학교(MK학교) 방문 / 최융

선교교회 예배 설교MK 특강 2회 / 최융

치앙마이 선교사기도회 설교 / 최융

치앙마이 사역자 모임 / 최융, 강민희

MK 돔패런츠 사역 오리엔테이션 / 최융, 강민희

CMTC MK 강의 / 최융, 강민희

선교사 이야기들어주기 / 강민희

미얀마 국제학교 설립에 관한 간담회

찾아가는 둥지학교 Reflection Paper

최은하 선교사

차가우면서도 청량한 바람이 코끝을 감도는 바람을 맞으며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 싸늘하게 휘휘감기는추위 속에서도 고개를 들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한국의 겨울 바람이 그리웠었기 때운일까?

‘홈... 좋다’.

지갑에서 주섬주섬 동전들을 미리 챙겨 차비를 준비하고는 다가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그런데 한 사람 한 사람 지갑을 동전통에 대며 ‘삐'소리와 함께 안으로 들어선다.

‘아, 저건 뭐지?’ 왠지 바보가 된 기분이다.

“아저씨, 얼마예요?”

“1000원요.”

별 일 아닌 듯이 표정관리를 하며 자리를 잡고 앉았지만 머리 속에선 필름이 끊이 지 않고 돌아간다. 나만이 겪는 충격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들은 어리니까 그냥 삶의 일부로 그렇게 흡수하며 어떤 사회에도 적응할 수 있는 생존력이 뛰어난 아이들로 자라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노란 나라에도 파란 나라에도 속하지 않은 초록사람으로 자라가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사춘기를 들어서고 넘어가는 세 아이를 둔 엄마로서 어느 정도 이 아이들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고 반응하며 대처해왔다고 생각했던 것은 내 자만이었다. MK라는 두 글자가 익숙하듯 내 아이들의 깊은 내면의 소리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묵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의를 들으며 무의식 저변에 담아두었던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까?' 에 대한 막연한 생각들을 의식의 세계로 끄집어내어 질서정연하게 정렬하고 다시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학부터 선교훈련에 선교지 이동까지 잦은 삶의 이주는 풍부한 경험을 담은 추억으로만 우리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만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진로를 결정해야 할 나이가 가까워 오면서 '이 아이들이 과연 한국 사회에서 아니면 서구에서 자신들의 삶을 뿌리 내리기에 마찰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을까?' 라는 데만 의구심을 갖고 생각하고 있었던 요즈음이다.

바쁘다고 때론 어쩔 수 없다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맞추기보다는 외면해버리고 무심코 넘겨버렸던 아이들의 과거가 동전의 뒷면처럼 그들의 그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 한 켠이 아프고 시리다. 그 때 조금만 아이들의 슬픔의 몸짓에, 그리움의 눈빛에 적극적이고 따뜻하게 반응했었더라면....난 돌팔이 엄마가 아니었던가?

앞으로 아이들이 부모인 우리를 떠나갈 시간은 4년 남짓 남았다. 이 시간 동안 먼 저 아이들이 자신들의 과거와 대면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이들이 신앙인으로서 한국인, 국제인으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장기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그리고는 ‘최선을 다했던 엄마’라고....후회를 남기지말자.

김민성 선교사

강의를 들으면서 끊임없이 드는 생각은 정체성이다. 결국 정체성은 뿌리를 찾는 작업이며. 우리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육체적, 정신적 뿌리가 되는 천국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은 영적인 뿌리를 의미한다.

이집트에는 교민이 고작 천 명도 살지 않지만 한국 정부의 정식인가를 얻은 카이로 한국학교(초등학교)가 있다. 선교사에 의해서 시작되었고, 학생 수는 15명까지 줄어들기도 하지만 한국 정부로부터 매년 3억이상의 지원과 교장선생님이 파견되고, 한국에서 교직에 계시던 분들이 자원하여 오셔서 여섯 분의 평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단체들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교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교민들에게 한국학교는 큰 자랑이다.

학생들은 입학식 때부터 자연스럽게 한국인으로 각인된다. 단 한 명의 학생을 위한 입학식에 한국 대사가 참석하고, 한인회 임원들과 원로들, 그리고 각계 대표들과 한인들이 참석해서 한 아이의 입학식을 축하해 준다. 초등학교 과정을 한국학교에서 마친 학생들은 졸업 후 국제학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국내의 훌륭한 대학에 진학하여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나오지 않았 다. 반면, 중동의 최고의 도시 두바이에는 만 명이 넘는 교민이 살지만 한국학교는 없다. 대부분 교육 전과정을 국제학교에서 수료하고 국내 일류 대학으로 입학하지만 학생들의 상당수가 강의를 알아듣지 못하고 도중 포기하고 외국 대학으로 재입학한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적어도 초등학교 6년의 한국학교 교육과정은 한국 대학에 진학하고, 정착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한편으로는 한국형 MK 스쿨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우리에게 육체적, 정신적 정체성보다는 영적인 정체성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선교사들은 자녀들의 신앙에 자신 있어 보인다. 복음을 깨닫지 못한 자녀들에게 영적인 정체성과 복음을 가르치는 일은 그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실에서는 영어 한마디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 모국어가 안 되는 아이들은 외국어도 안 된다. 사고와 언어의 깊이가 없다.

아이들에게 단순한 성경 지식을 가르치는 MK학교가 아닌 복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원형으로 회복할 수있는 깊이 있는 신앙교육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국어 예배와 성경공부는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안타까운 것은 MK국제 학교는 선호하는 선교사들이 정작 자녀들의 신앙을 집중적으로 케어해 줄 교회에 대해서는 너무 고나대하고 쉽게 생각한다.

영적인 정체성이 회복될 때, 그 어떠한 신분이나, 나라, 사용언어 등... 그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에게서, 그 분의 말씀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진리가, 복음이 우리를 자유케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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