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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_22_02_한 선배 MK가 들려주는 캠프이야기


MK 캠프를 생각하면 수많은 그림들이 제 머릿속에 스쳐 지나갑니다. 우선 약9년 전에 1회 MK 캠프에 참석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니던 기억이 나죠. 그리고 정말 재미있는 것은 그때 만났던 친구들을 대학에 가려고 한국에 들어왔을 때 여기저기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몇 명은 현재 같은 대학에 다니고 있고, 나머지 몇 명은 꾸준히 연락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멋모르고 MK 캠프의 Staff으로 뛰어들다가 엄청나게 고생했던 기억도 납니다. 비록 몸은 많이 지쳤어도 많은 은혜를 받았던 캠프였습니다. 그러다가 올해는 캐빈 선생님으로 캠프에 다시 참석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저의 인생에 엄청나게 영향을 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저의 개인적인 구주로 다시 한번 모시게 된 것입니다. 작년에도 그랬었지만 올해의 캠프는 많이 기대가 되었습니다. 준비부터가 장난이 아니었죠. 속으로 ‘야~너무 많은 거 아냐?’ 할 정도로 준비할게 엄청나게 많았죠. 특히 데코레이션 할 것들이 아주 자질구레한 것까지 굉장히 많았어요.(제가 원래 데코레이션 부분에서는 신경을 잘 안 쓰거든요^_^) 게다가 올해의 메시지를 전하시는 강사 님이 아주 특별한 분이라서 기대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올해의 강사 님이셨던 김요셉 목사님은 전에 뵌 적이 있었는데, 아주 인자하시고 제게 많은 인상을 남기신 분이셨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캠프 셋째 날쯤에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이어진 찬양과 기도시간을 통해 성령 님께서 우리들 가운데 강하게 역사 하시는 것을 느꼈고, 전 예수님을 (전에 이미 영접했지만) 다시 한번 인격적으로 만났습니다. 그 뒤로 이제 예수님은 남이 말하는 예수님이 아니라 저와 개인적으로 대화하고 동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전에도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다시 한번 강하게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MK들은 참 축복 받은 존재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비록 아직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친구들도 있고 자신들이 처해져 있는 상황이 아주 어렵게 느껴지는 친구들이 있지만 그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라 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절대로 버리거나 우리가 감당치 못하는 상황이나 시험들은 절대 안 주시는 분이 시거든요. 혹시라도 지금 너무 어려운 상황 가운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MK 친구가 있다면 지금의 어려움과 고난은 미래를 위한 준비와 훈련이라고 믿으세요. 그리고 장차 미래에 받을 상과 영광은 이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붙드세요(로마서8:17-18)

저는 대학교에 와서 그것을 더욱더 많이 느꼈습니다. 다른 문화에서 산 경험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나라의 문화, 생각, 사람들을 안다는 것(오히려 한국의 그것들보다 더 잘 알죠.) 한국말말고도 또 하나의 언어를(심지어 두 개) 자유롭게 구사한다는 것 등등 MK들이 받은 축복들은 무수히 많다는 걸 기억하세요. 그리고 감사하세요.

그리고 Mk들은 축복을 받은 동시에 그 축복들을 나누어 줄 존재들이라는 걸 이번 캠프에서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축복들을 우리들의 이기적인 욕구를 채우라고 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남들에게도 전해주라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니까요. 성인이 된 후에 한국에 만 남고 싶다고 하는 MK들을 전 거의 못 봤습니다. 미래에 세계 방방곳곳에서 열심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각자 위치한 곳에서 살고 있을 우리 MK들을 기대해 봅니다.

글을 끝마치기 전에 현재 세계에 흩어져 있는 MK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싶네요.

“저를 언제나 사랑하셨고 지금도 끝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 시간 세계 여기저기서 부모님과 함께 사역 현장에 있는 MK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저들을 기억 하시옵소서. 저들을 축복하시고 제게 그러셨듯이 당신의 사랑을 저들에게도 넉넉히 부어 주시옵소서. 그리고 저들의 필요를 채워주시옵소서. 주님, 혹시 아직도 MK는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습니까? 주님, 당신께서 다가가셔서 따뜻하고 사랑스런 품으로 안아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MK들의 미래를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주님, 우리의 모든 것을 당신께 드립니다. 당신의 뜻대로,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시옵소서. 우리들의 부모님들을 이어서 저희들도 세상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하여 세계곳곳에서 선교사적인 삶을 살며 이 세상에서 당신의 나라를 확장시킬 그 날을 기대해 봅니다. 모든 것을 다시 한번 감사 드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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